BAC [금북정맥] 서운산 : 새해맞이 일출 등산 (청룡사 - 정상 : 편도 40분)

새해 일출을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서운산가서 일출 보는걸로 결정!

 

일단 아침에는 피곤하니까 최대한 차로 많이 가서 최단코스로 정상을 갈 수 있는 길을 찾는데 누구는 석남사라고 하고 누구는 청룡사라고 해서 조금 짜증....

 

결론은 청룡사코스로 정상까지 편도 40분 걸렸고 이거 30분 이내도 가능합니다.

 

BAC[금북정맥] 서운산 : 새해맞이 일출 등산 / 등산 시작 시각 06:36

 

아침에 5시 50분 알람 설정해놨지만 신기하게도 5시 40분에 기상 성공.... 그래서 아침에 조금 여유있게 짐도 싸고 옷도 입고 주섬주섬 나왔음.

 

렌트카 있는 주차장까지 걸어와서 차 시동걸고 네비에 청룡사 찍고 달려~~!! 

평소에는 고속도로 타는 길이랑 무료도로가 30분 이상 차이나는거 아니면 무료도로로 가지만 이번에는 15분정도 차이여도 고속도로 타고 빠르게 ㄱㄱ

 

청룡사 길 찍고 청룡사에서 멈추는게 아닌 임도길 따라서 차로 계속 올라올 수 있음!!  차로 쭉쭉 올라와서 넓은 공터에 세우면 된다라는 말을 듣고 계속 가는 중에 진짜 누가봐도 여기구나 싶을 넓은 공터가 나옴.

(주차 장소 관해서 밑에서 한번 더 얘기할 예정)

 

6시 29분에 서운산에서 주차하고 짐 챙겨서 등산 시작하니 6시 36분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표지판들 보면서 가면 되지만 헷갈린다 싶으면 그냥 사람들 따라가주면 됩니다.

쉼터는 약간 정자같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쉼터 아니여도 곳곳에 의자가 있어서 쉴 공간은 많음. 

 

 

가다보면 정상 표지판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는 좌성사방면으로 따라가기 시전.

물론 은적암으로 가도 정상까지 가긴하지만 땀 덜 흘리면서 빠른 코스로 올라가고 싶었어요...

 

 

이제 정상 가르키는 표지판도 잘 나오니까 정상을 향해서 쭉쭉 길 따라가 가다보면 길이 임도길이 끝나면서 나무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사진에도 위에 하늘이 밝아오르는게 보이네요.)

 

 

나무계단부터 정상까지는 15분? 잡으면 충분히 가는 거리입니다. 거의 다 왔다고 말해도 괜찮을 정도.

 

나무 계단 다 오르니까 주변에 가리는게 없어서 그런지 훨씬 밝아지더라고요. 

 

 

헬기장에 이미 많이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슬쩍... 뒤에 가서 여기서 일출 볼까 고민했지만 앞에 나무들이 있어서 일단은 정상가보고 생각하자고 하면서 정상까지 갔음

 

정상보다 헬기장에 사람 더 많아요...!! 그래도 공터가 넓어서 사람 많아도 오히려 정상보다는 덜 붐비는 느낌 받고 늦게 도착해서 정상쪽에 자리를 못 잡을거면 헬기장에서 일출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BAC[금북정맥] 서운산 : 새해맞이 일출 등산 / 정상도착 시각 07:15

 

헬기장 지나서 정상에는 7시 15분에 도착! 땀 안나게 평소보다 천천히 걸어도 40분만에 올 수 있는거리입니다.

(다만 차를 어디에 세우고 시작하냐 차이가 큼)

 

 

일출을 어디서 봐야하나 두리번 거리다가 정상석에 사람들 좀 빠졌을 때 사진찰칵.

 

결과적으로 정상석 옆으로 데크 난간쪽이 일출 보기에 딱 좋은 위치더라고요. 7시 20분부터 자리잡고 있었음!!

 

맨 구석부터해서 삼각대 설치해서 동영상 찍는 분 옆으로 내 친구 - 나 - 사람들 쭉~ 

 

제 사진들도 아래 가서 보면 위에 나뭇가지들이 좀 많이 보이는 편이라서 저보다 오른쪽사람들은 나뭇가지가 좀 심하게 많이 보여서 사진 찍으면 거슬릴듯 싶긴해요.

 

 

일출시간은 7시 44분!!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서 주변 야경도 찍고 자리 잡으면서 있다보니 7시 30분부터 사람들이 확 많아지고 뒤에 발자국 소리가 엄청 나더라고요.

 

 

동트기 전 모습도 충분히 이쁘지만 해 떠오르기 시작하니까 훨씬 더 이쁘더라고요.

 

뭔가 자연의 경이로움?? 

 

옆에 아예 삼각대 놓고 동영상으로 찍는 분이 있으셨는데 다음에는 그렇게 동영상도 찍고 옆에서 따로 사진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나름 맘에 들게 나온 사진! 바로 앞에 솔잎이랑 위에 나뭇가지들 적당히 버무려서 찰칵!!

 

진짜 이 장면 보기 전까지는 일출 등산 좋긴하지만 피곤하고 춥네... 이 생각했지만 일출보는 순간 그런 생각 싹 사라짐...

 

 

일출 사진 다 찍고 아까 정상 가서 일출 볼 자리잡겠다고 지나쳐온 구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찍고 블랙야크 인증까지 했어요.  (딱 올라가는 중에 찍힌 모습도 웃기더라고요 ㅋㅋㅋ)

 

 

정상부에 데크로 테이블이랑 의자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여기서 라면 먹고 갈려고 했지만 해뜨고 나서 바람이 갑자기 많이 불면서 추워져서 차라리 차에 가서 먹자고 하면서 내려감.

 

 

내려가는 길에 새해라고 커피랑 막걸리 먹고 가라고 나눠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해가 훈훈하게 시작했네요. 

서로 덕담 나누고 간단한 스몰토크 좀 하다가 저는 운전 때문에 막걸리는 못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하산

 

추운 날에 따뜻~한 커피한잔 하니까 속이 확 풀리는게 너무 감사하게 잘 마셨습니다!

 

 

일출 사진 찍고 내려오는 길에 다시 보이는 헬기장!!

 

이상하게도 헬기장은 바람도 안불고 아늑하니 해도 잘 들고 좋아서 여기서는 라면 먹고 갈 수 있겠다 시전! 

바로 라면 야무지게 먹고 다시 하산.

 

BAC[금북정맥] 서운산 : 새해맞이 일출 등산 / 하산

 

여기부터 거꾸로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들!

 

 

중간에 데크 평상도 몇개 있어서 저기에 나중에 비박해볼까~~ 하는 헛소리도 잠깐 해보고 쭉쭉 내려오다가

 

우리가 청룡사에서 올라왔다고 생각하면서 초록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낯설어서 이 길로 우리 안올라왔던거 같다!! 하면서 돌아왔는데 탕흉대 방면으로 해서 올라왔었더라고요.

 

 

올라오면서 봤을 때는 잘 안보였지만 길은 넓게 잘 나있고 올라오면서 지나친 쓰러진 소나무도 생각보다 엄청 큰 나무였네요.

 

 

전체적으로 길은 완만하게 다닐 수 있어서 등산 처음하는 분 꼬셔서 가기에 좋은 산이네요.

 

저기 검은 차 세워진 나무 계단 앞 공터가 마지막 주차 가능한 곳으로 저긴 차 1대까지는 괜찮긴하지만 2대는 지나가면서 살짝 거슬릴 듯합니다.

 

저는 더 밑에 넓은 공터에 주차했어요!

 

 

내려가면서 보니까 임도길이 생각보다 더 잘 깔려있더라고요. 

 

 

 

올라올 때는 어두워서 주변이 잘 안보였는데 해뜨고 나니까 산 분위기가 포근하다고 해야하나? 날이 좋아서 그런가? 

뭐 보람차고 좋았다는 소리가 하고 싶은가 봅니다...

 

 

일출사진도 찍고라면도 먹으면서 쉬엄쉬엄 내려와서 다들 갔을 줄 알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고 있고!! 심지어 올라오시는 분들도 몇몇 있었어요

 

BAC[금북정맥] 서운산 : 새해맞이 일출 등산 / 주차 장소

 

차로 올라와서 주차 자리 널널하게 할만한 곳은 여기 공터밖에 없더라고요 쭉 올라오다가 정면에 돌 비석 보이고 넓은 공터 나오면 잘 찾아왔습니다. 

 

새벽에는 어두워서 주변이 안보였지만 뒤로 집 지어놓고 사람이 사시는 곳인가봐요.

 

 

여기서  차로 더 못 가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이정도쯤에서 편하게 주차하는걸 추천. 굳이 더 갈 생각을 하는 분들은 이 공터 기준 - 나무 계단 앞 마지막 길 사이에 중간중간 차 세울 곳은 5대 정도? 가능했던 기억이네요.

 

 

뒤에서 우릴 쳐다보고 있는 강아지한테 손 흔들어주고 임도길 따라서 쭉쭉 내려가기!!

차로 가면서 사람들이 길 옆으로 비켜주는 모습을 보니까 미안하긴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서 비켜줄 때까지 조용히 주행했습니다...

 

 

여기가 청룡사로 이곳부터 정상까지 갈 생각하면 1시간 30분정도 잡고가는게 좋을 듯 싶네요.

화장실은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있어요.

 

 

일출도 봤겠다 라면도 한입 했겠다 화장실 들리고 잠깐 내부 구경 한바퀴하고 가기로 하고 청룡사 입장. 새벽부터 일어나서 피곤해서 그런지 큰 감흥없이 돌아가려는 중에

 

 

 

왼편에 보물 2023-12호 금동관음보살좌상 있다는 표지판에 온김에 한번 고보고가자~ 하면서 오늘 일출 등산 야무지게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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