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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모르게 돈 빼가는 롯데카드 안심쇼핑서비스(빡침주의!)

행복한잔 2021. 6.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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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잔이에요.

 

이 글을 쓰면서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는데요. 롯데카드 사용 중인 분들이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롯데카드에서 안심쇼핑서비스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제가 따로 신청을 한 적도 없었는데, 매월 자동으로 결제되고 있었더라고요.

 

이걸 알게 된 이유도 며칠 전에 핸드폰 진동이 울려서 보니까 카드대금 출금 예정이라고 문자가 왔는데 카드사가 롯데카드에서 왔더라고요? 근데 저는 롯데카드는 사실상 사용하고 있는 카드가 없고, 예전에 해지하려고 하니까 상담원분이 좀 부탁하듯이 연회비 1천원으로 전월 실적 제한도 없이 그냥 포인트 적립식으로 쓸 수 있는 카드를 추천해주시면서 발급하는게 어떠냐고 해서 뭐 그정도면 연회비 1천 원이고 하나 발급받아서 서브카드로 사용하면 되겠거니 해서 발급만 받아서 서랍에 보관 중인 카드 1개가 전부인데요. 

 

이런 롯데카드에서 카드결제 대금 출금 예정이라고 5천원 정도를 계좌에서 출금해 간다고 문자가 오니까 처음에는 뭔가 싶어서 알아보니까 안심쇼핑서비스더라고요. 

처음에는 안심쇼핑서비스가 뭐지 싶어서 롯데카드에서 왔던 문자들을 다 확인해봤어요.

 

지금부터 제가 롯데카드 안심쇼핑서비스와 통화한 내용부터 환불받은 과정까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롯데카드 안심서비스 내용.

온라인쇼핑 케어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시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서 해킹 등을 방지하고, 물품이 파손된 경우 손해를 보상해주는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추가적으로 매월 각종 온라인쇼핑몰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면 좋은 서비스 같지만 고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는 것처럼 말하고 가입을 시킨 후 카드요금에 청구되어 매월 5,500원의 이용료를 내게 되는데요. 

 

저도 여기서 속아서 2019년 7월부터 가입이 되어있더라고요. 거의 2년 가까이 제대로 혜택이랑 이용을 해보지도 못하고 있는 서비스에 5천원 정도 돈을 날리고 있던거죠. 

정확하게 21개월 동안 저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계산해보니까 10만원이 넘는 금액이더라고요.

 

 

롯데카드 상담센터 (1588-8100)

롯데카드 상담센터에 전화를 3번인가 했는데, 처음에 두 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므로, 순차적으로 연락을 주겠다고 안내멘트가 나오고 따로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후 5시 넘어서 다시 전화를 해서 통화를 했는데요. 결론만 이야기하면 안심서비스에 대한 건 따로 전담센터가 있다고 하고, 최대한 카드 해지를 막으려고 이런저런 안내를 하더라고요. 

저도 기분이 상해서 전화하기도 했는데 심지어 통화도 몇 번 만에 겨우 연결된 상황에서 하하호호 하면서 그럼 롯데카드 믿고 더 써볼까요?하기는 힘들더라고요.

마지막에 계속 해지하지 안도록 유도하고 그래서 저도 짜증나서 "이미 롯데카드 자체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라서 카드 계속 쓰고 싶은 생각 없고, 카드는 내가 필요하면 연회비가 얼마가 나오더라도 내고 쓰겠는데 이런식으로 고객들한테 안심서비스 같은거 가입시켜서 자동결제 빼가는 이런 모습 자체에 신뢰가 안간다"라고 말하고 해지해달라고 했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상담원분 뭔가 시무룩해져서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해지해드릴게요. 하는데 뭔가 미안하더라고요.)

 

 

롯데카드 안심서비스 전담센터 (1899-6231)

전화를 걸었는데요. 통화연결까지 한참 걸릴 줄 알고 느긋한 마음으로 걸었는데, 금방 통화를 할 수 있더라고요. 

하여간 상담원이랑 같이 녹취내용을 들었는데. 당시 녹취내용을 들어보니까 이용요금 안내를 혜택 이야기하는 중간에 살짝 한번 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혜택 이야기들로 덮으면서 빠르게 안내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2019년 7월 한 달은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고, 사용해 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8월에 안내 갔을 때 계속 유지해주시라고 하면서 말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 누구나 "8월에 안내가 오니까 마음에 들면 그때 더 사용하겠다고 말해주면 유지를 해주겠다"라고 받아들이지 누가 "지금 서비스 신청해서 매월 자동청구될 예정인데 8월에 문자 간거 확인하고 그 안에 청구철회를 해야지 그 다음부터 돈이 안나간다"로 받아들이겠냐고 따졌어요.

 

하여간 저는 이 주장으로 이런식으로 고객한테 제대로 자동결제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조목조목 따지면서 말했고, 상담원 분이 뭐 당시 상담직원이 요금 안내도 했고, 청약철회 이야기도 했다는 식으로 말하고 안심서비스 같이 이런 부가서비스는 단순히 쿠폰만 제공하는게 아니라 뭐 다른 보장도 해주는거기 때문에 환불은 힘들다는 식으로 계속 말하시더라고요.

(진짜 철벽치면서 열심히 환불 안해줄려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직설적으로 환불은 못해주신다는거냐고 콕 집어서 물어보니까 본인은 상담원이라서 권한이 없어서 답변드리기 힘들다고 그러시면서 말을 돌리면서 다른 이야기를 또 할려고 해서 "무슨 말씀인지 알겠다고, 그럼 답변 가능한 책임자분이나 관리자분이랑 연락하고 싶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보고를 드려보겠다고 절차상으로 보고를 올려야 한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알겠다고 절차니까 이해해 주겠다고 그래서 절차상 보고 올라가면 다시 답변 받는게 얼마냐 걸리는지 알려달라니까 처음에는 그것도 좀 얼버무리면서 말 돌리고 그러시길래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고하겠다고 하고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려고 하는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면 차라리 금감원 민원신청해서 청구를 하던가 하겠다고 하니까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안으로 답변 주겠다고 하시고 통화를 마무리 지었는데요.

 

통화 내용을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상담원분은 계속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환불을 못한다"라고 직접적으로는 안말하지만 돌려서 계속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녹취내용에 대해서 말할 때도 당시 상담 직원이 요금 부분이랑 정확하게 안내했다고 하면서 열심히 수비하는게 최대한 환불을 안해줄려고 하는게 뻔히 보이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통화해본 경험상 팁을 드리면 무조건 말 돌리거나 다른 이야기 하면서 환불은 힘들다 이런 이야기하면 직설적으로 단호하게 말해야 해요!

 

약 30분 정도 지나니까 전화가 와서는 책임자분이 좋은 쪽으로 이야기 했다고 환불해주겠다고 답변이 내려왔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환불 안해준다고 했으면 바로 알겠다고 그럼 저는 민원 넣어서 청구해보겠다고 하고 전화 끝낼 준비 중이었어요.)

 

상담원이 말 하기로는 일주일 안으로 환불처리 된다고 하는데, 현재 롯데카드를 해지한 상태라 계좌 확인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롯데카드 상담센터 쪽에서 해지해도 일주일간은 고객정보를 가지고 있으니까 일주일 안으로 환불은 해줄거라고 하고 만약에 일주일이 지나도 환불을 못 받은 경우에는 롯데카드 상담센터에 연락해서 계좌번호를 알려줘야 한다고 해서 다시 한번 환불 기간이랑 환불처리 못 받은 경우 연락해야 할 곳 확인질문 했어요. (이런 일들에는 확인 질문 중요하답니다. 딱 정리해서 내가 이해한게 맞는지 확답을 받아야해요!)

뭐 마지막으로 그 동안 부가서비스는 결제취소 건으로 처리되고 그런거라 문자가 아주아주 많이 올거라고 하는데 뭐 알겠다고 했어요.

(상담원분이 정상결제분에 대해서만 환불된다고 했으니까 결제취소된 내역이 제가 그동안 납부한 개월이랑 맞는지 확인도 해볼 예정이랍니다. 뭐 리볼빙이나 미결제 분등에 대해서는 환불이 안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거 한번도 쓴적 없고 따박따박 돈 잘 냈었기 때문에)

 

롯데카드 안심서비스 환불 내역

16일에 안심서비스 전담센터랑 연락해서 환불해준다는 답변을 받고 이틀 뒤인 18일에 문자와 함께 환불이 됐습니다.

환불금액이 120,810원이 들어왔는데요. 제가 처음에 가입한 2019년 7월부터 계산을 해보면 첫달은 무료라고 했으니까 제외하고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9년도에 5개월 / 20년도 1년 내내 빠져나갔으니까 12개월 / 21년도 1월, 2월, 3월, 4월 4개월 요금이 나갔더라고요. 총 개월을 따져보면 5+12+4 = 21개월 동안 5,500원이 서비스 요금이라도 저도 모르게 청구되고 있었네요.  이번에 환불받은 120,810원을 21개월로 나누면 5,752원이 나오니까 부과세포함해서 빠져나간거 생각하면 21개월 동안 쓸데없이 빠져나간 돈은 다 돌려받았네요.

 

 

 

마지막으로 저도 처음에 이런 일 있고 나서 나만 그런건가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요. 롯데카드 안심서비스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입되서 매달 돈 냈다고 하시는 분들 많고, 말이 많은 서비스더라고요.

환불 받았다는 분도 있고, 못받았다는 분도 있다고 다양하던데 제가 직접 전담센터에 통화해보니까 환불 못 받은 분들은 왜 못 받았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도 만약에 상담원분이 이리저리 말 돌리면서 단순히 쿠폰 혜택만 나간게 아니고 안심결제 보장도 해줬고 개인정보 보호도 들어갔다 하면서 부가서비스는 원래 환불같은게 없다고 말했을 때 알겠다고 끝났으면 환불은 못 받았을거 같아요.

 

 

혹시 본인이 말도 잘 못하고 따지는걸 어려워하는 성격이시면 개인적으로 제가 상담원분이랑 통화하면서 사용한 멘트 하나 알려드릴게요. 참고해서 꼭 환불 받으시길 바래요.

상담원분이 무슨 말을 하던지 신경쓰지 말고, "녹취내용이랑 다 들어봤는데 당시 상담원이 매월 자동으로 결제된다고 언급한 부분이 없었고, 7월은 무료로 이용하고 한달 뒤8월에 서비스가 마음에 들면 연장하시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런식으로 매월 자동 결제되는게 말이되냐고 이럴 거면 처음에 8월에 청구철회를 안하면 매월 자동결제가 된다고 주의사항을 알려줬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했어요. 뭐 개인마다 가입 당시 녹취 내용들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패턴은 다 비슷하거든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듯이 꼬시면서 청구철회 안하면 매달 자동결제되면서 돈이 나간다는 내용을 정확하게 안알려줬을게 뻔하거든요.

 

솔직히 제가 이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요금이 나가고 있다는 점만 제대로 인지할 수 있게 안내를 하면서 가입했으면 바로 청구철회를 하던가 아예 가입을 안했을게 뻔하고 혹시라도 가입해서 돈을 내고 있더라도 환불해달라고 전화도 안하고 혼자서 자책하고 끝이었을거에요. 근데 이건 좀 나쁘게 말해서 고객을 속여서 가입시켰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에 바로 전화해서 환불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롯데카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혹시라도 나도 모르게 안심쇼핑서비스 가입 중인지 확인해보시고, 이미 피해를 입은 분들은 꼭! 환불 받을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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