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있는 분이 중간에 집안일 이슈로 빠지면서 파토 위기가 있었지만 차는 렌트하면 되는거고 이왕 가는거 4명 채워서 가는걸로 한명을 더 초대했다!!
이렇게 일요일 등산 4인팟 결성 완!
아침에 제 집에서 제일 가까운 역으로 오는거고 렌트도 제가 했으니까 나름의 책임감(?)을 가지고 차 위치 파악 겸 확인해볼라고 갔더니 눈이 한가득 쌓여있더라고요.
사람들 오기 전에 앞뒤 유리창 눈만 쓱쓱 치우고 사람들 만나서 바로 출발 했습니다. 다들 9시 전에 잘 오셨더라고요!
오늘 일정 한줄 요약
서정리역 - 국사암주차장 - 국사봉 등산(정상에서 점심) - 도덕산 - 서정리역 - 이른 저녁!
국사봉 등산! (최단코스 : 국사암 - 전망대 - 국사봉 정상 : 원점회귀)
국사암주차장을 찍고 가면 최단등산 코스로 갈 수 있습니다.
등산도 등산이지만 일단 목표는 BAC 인증이기 때문에 무조건 최단코스 ㅋㅋㅋㅋ
국사봉 주차장
주차장이라고 하기에는 오르막길 옆에 공터로 차 4대정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눈 온 날에 우리도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보다 일찍 온 차량이 1대 있었다는게 놀랍더라고요.
주차장에 차 주차하고 몸 풀고 등산 시작!
여기는 주차장에서 몸풀어야하는게 맞는게 국사암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이 살벌합니다...
이런... 길 올라가야한다는 점ㅋㅋㅋㅋ 시작부터 너무 빡센 느낌이긴하지만 그렇게 긴 구간은 아니라고 위안을 삼고 가는걸로....
그래도 국사암 올라오면 한적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그리고 아침에 눈 와서 곳곳에 쌓인 눈 덕분에 경치도 최고!
이제 본격적으로 등산 시작!!
여러 구간이 있지만 우리는 전망대 지나는 코스로 해서 최단코스로 정상을 찍고 올 예정.
국사암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우리가 간 전망대로 가는 등산코스가 있다.
저번에 눈 많이 왔을 때 쓰러진건지 이번에 쓰러진건지 하여간 들어가는 입구쪽에 소나무가 쓰러져있더라고요. 그래도 사람 지날 정도 공간은 있으니까 조금 숙여서 지나가면 문제 없어요.
시작부터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조금 걱정은 했지만 등산하는 길은 크게 문제 없이 쭉쭉 올라갔어요. 오히려 맨 처음에 주차장에서 국사암 올라오는게 힘들지 등산 자체는 괜찮아서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올 수 있겠더라고요.
등산중에 중간에 갈림길이 생겨서 어디로 가야하나 싶을 때는 이정표가 야무지게 나타나주니까 좋더라고요.
평소에는 핸드폰 켜서 지도 확인해서 어느쪽이 맞나 봐야했지만 국사봉 등산하면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 할 필요없이 길 따라서 쭉~~ 가면 되는 곳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맨 왼쪽 사진처럼 계단이 좀 길에 있는데 이 계단만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고 전망대에서 조금만 지나면 정상이니까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면됩니다.
중간에 나뭇가지에 눈 쌓인게 예뻐서 사진도 찍어봤어요.
전망대에 망원경도 2개나 있고, 커다란 바위 옆으로 벤치들도 몇개 있어서 계단 오르느라 치친 와중에 잠깐 쉬고 가기 딱 좋았어요.
전망대 경치가 아침에 눈 와서 너무 이쁜게 개인적으로 정상보다 전망대 경치가 더 좋은거 같아요.
정상에는 미니 텃밭 공간이 있고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 3개정도랑 큰 정자가 하나 있는데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테이블이 있는게 편할 듯 싶어서 테이블에 쌓인 눈 치우고 식사 시작!!
점심(?)으로 따땃한 컵라면!! + 각자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신 먹을것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라면이 금방 식고 손이 시려웠지만 추운 날씨에 따땃하게 라면 먹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역시 등산엔 라면!!
3,40분정도 맛있게 먹고 쓰레기까지 비닐봉다리에 담아서 가방에 잘 넣어가지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건 20분?만에 금방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길에 스님이랑 마주쳐서 인사하고 커피한잔 주신다는거 다음 등산 일정이 있어서 마음만 감사히 받는걸로 하고 스몰토크 좀 하다가 떠났습니다.
도덕산 등산! ( 녹배고개 - 도덕산 : 원점회귀)
1차 국사봉 등산을 야무지게 끝내고 다들 하나 더 가는데 이견이 없어서 처음 계획한 일정 그대로 도덕산으로 출발!!
네비에는 다원한정식을 치고 와서 그 옆길로 쭉 들어가서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고 하네요.
저희는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차가 못 올라가서 다원한정식 앞에 넓은 도로가 한쪽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갔어요
참가로 다원한정식이 네비에 검색해도 잘 안 나와서 주소 검색 추천합니다.
주소 : 안성시 죽산면 녹배길 178
차로 지나가다 실패한 길 걸어가면서 찍으니까 경치는 좋네요...
운전해본 사람들은 다 아는 빙판길에서 바퀴 헛도는 느낌이 사람 살 떨리게 하더라고요.
심지어도 길도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비포장 흙길이라서 ㅋㅋㅋㅋㅋ 눈 왔다 싶으면 비포장도로는 들어가지 마세요!
(중간에 머리 돌릴 곳도 마땅하게 없어서 후진으로 나왔어요 ㅋㅋㅋ)
집 두채 지나서 눈 덮힌 흙길 따라 쭉 오다보면 야트막하게 고개(녹배고개)에서 이정표가 보입니다.
거기서 왼쪽으로 나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도덕산 정상까지 갈 수 있어요. 여기는 딱히 경치가 없어서 사진 찍은게 거의 없어요.
그리고 가는 길도 중간중간 낙옆 밑으로 얼음이 살짝살짝 얼어있어서 미끄럽더라고요.
이렇게 등산 끝내고 가는 길에 이번에 등산은 첨이라는 분 등산화 구경 겸 제 롱패딩 구경까지 하기 위해서 블랙야크 매장 들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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