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포스팅을 결심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3월 말에 일주일 정도 글을 아예 안 올린 날들이 있었을 거다.
그 이유는 3월 22일 월요일에 라섹 수술을 해서 전날인 일요일에 예약 기능을 이용해서 월·화요일은 포스팅을 올렸다.
월요일 수술을 한 당일은 마취를 해서 그런건지 딱히 눈이 아픈 것도 없고 괜찮았는데, 다음날인 화요일이랑 수요일에 눈이 너무 꺼슬거린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계속 눈물 나고 해서 눈한테 쉬는 시간을 줄 겸 일주일 정도를 핸드폰도 안 보고 쉬었다.
당연히 일주일이나 활동을 안 해서 안 그래도 방문자가 별로 없는 편인데 내가 일주일 동안 쉬었던 선택에 대한 결과겠구나 생각하면서 방문자가 한 명도 없어도 서운해하지 말고 앞으로 꾸준히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들어왔다.
처음에는 방문자 통계를 보고 뭐지 싶은 생각으로 멍하게 보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방문자가 하루에 100명이 넘게 들어오고 그랬던 거다.(내가 잘못 본건 줄 알았음)
그래서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랑 확인을 해봤는데, 대중교통 관련으로 조회수가 제일 많았고 그 외에도 예전에 쓴 글들에서 1~3명씩으로 꾸준히 유입이 되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일주일 쉬기 전 기준으로 포스팅을 40개 정도 했었던 거 같은데, 이게 3월 26일까지는 최근 2주 동안은 방문자 수가 많아야 10명이고 평균 1~4명이었는데 갑자기 27일에 87명으로 올라가 있었다(심지어 26일은 0명...)
이렇게 방문자 수가 많아지고 하니까 전에는 매일매일 글을 쓰면서 꾸준히 쓰다 보면 막연하게 나중에는 방문자가 많아지겠구나 하던 생각이 조금 더 구체화가 되고, 주제에 따른 글들이 사람들의 수요에 따라서 조회수가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을 직접 보니 더 체감이 되었다.
이번에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1. 사람들이 일상에서 필요하고 검색을 하는 내용들이 그만큼 조회수가 잘 나온다는 점
2. 글이 40개 정도 있으니까 그중 10개의 글에만 2명씩만 들어와도 20명의 방문자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웠는데, 인기 있는 글 몇 개가 아닌 다른 모든 글들에서 2명씩 들어와도 방문자가 계속 100명 정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글을 더 쓸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