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유래와 하는 행사

안녕하세요. 행복한잔이에요.

 

우리나라의 국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불교를 믿어온 시간도 길고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해서 하루를 쉬는 날이 있는데요.  물론 쉬는 날 편하게 쉬면 좋지만 오늘이 왜 쉬는 날인지는 알고 쉬면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불교에서의 석가모니 탄생일을 기념하는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부처님 오신 날 이야기

저는 딱히 불교를 믿고 있는건 아니지만 직장인으로 우리에게 하루의 쉬는 날을 주시는 부처님에게 매년 5월마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매년 달력의 5월을 보면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3가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1. 부처님 오신 날이 음력 4월 8일로 정해진 유래

2. 언제부터 쉬는 날로 지정되었는지(저처럼 부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다리는 날이 된 건지)

3. 부처님 오신 날에 하는 행사들

 

1. 부처님 오신 날이 음력 4월 8일로 결정된 유래

부처님 오신 날은 기원전 624년 4월 8일 지금의 네팔 지방에 있는 북인도 카필라 왕국에서 탄생했는데요.  

이 날을 기념해서 매년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기념하고 있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음력으로 4월 8일이기 때문에 '사월초팔일'이라고도 읽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실제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은 우리가 부처님 오신 날로 기념하고 있는 음력 4월 8일이 아닌 음력 2월 8일이라고 하는데요. 

근데 왜 부처님 오신 날은 4월 8일로 지정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알아보면 당시에는 지금과 다르게 음력 11일이 정월로 여겨졌기 때문에 당시의 4월 8일을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2월 8일에 해당하는 날이랍니다.

하지만 불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예전부터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기념해오고 있었기에 우리나라도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는 거랍니다.

 

2. 공휴일 지정 및 '부처님 오신 날'로 이름이 바뀐 이유

부처님 오신 날은 1975년 1월 37일에 처음으로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다들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명칭보다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이 익숙하실 텐데요. 처음 197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고 2018년까지 거의 40년 동안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으로 불려 오다가 2018년부터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이 되었는데요.

그럼 그동안 잘 사용해 오던 명칭은 왜 변경된 걸까요?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된 이유는 불교계의 요청 때문인데요.

불교계에서 요청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에서 '석가'라는 말이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기 때문에 '부처님'을 뜻하는 말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불교종단협의회에서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정부에서도 이를 인정해서 2018년부터는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 오신 날'로 명칭을 변경해서 사용 중이랍니다.

 

3. 부처님 오신 날에 하는 행사들

▣ 연등, 관등 놀이

부처님의 탄생을 기원하기 위해 등에 불을 밝힌 뒤 달아 놓는 연등행사를 하는데요. 

등을 다는 행위는 불전에 등을 밝혀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제를 받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 탑돌이

승려가 염주를 들고 탑을 돌면서 부처님의 큰 뜻과 공덕을 노래하는 것인데요. 이때 신도들이 그 뒤를 따라 등을 밝히며 같이 도는 불교 의식이랍니다.

 

▣ 방생

불교에서 중요한 교리 중 하나로 금지하고 있는게 살생인데요.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에서는 살생과는 반대로 잡은 생물을 원래 살던 곳으로 놓아주는 방생을 하는 행사를 한답니다.

 

이렇게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불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좋을거 같아서 이번 글을 써봤어요.

다들 부처님 오신 날 잘 쉬고 의미 있는 시간 보내길 바래요!